​통신사 고객정보 1500만건 유출…해킹 가능성은 강하게 부인

2014-03-11 09:29

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통 3사와 SK브로드밴드의 고객정보 1500만건이 유출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경찰이 이들 회사에서 1500만건의 고객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파악하고 수사에 나섰으며 중복정보를 제외하면 유출 정보는 약 400만건 수준이다.

유출 고객된 정보는 LG유플러스가 250만명으로 가장 많고, SK브로드밴드 150만명, KT 6만 명, SK텔레콤 4만명으로 전해졌다.

통신사들은 이번 고객정보 유출이 해킹이 아닌 대리점이나 판매점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해킹 가능성은 강력하게 부인하고 있는 입장이다. 그러나 경찰은 해킹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 이통사 관계자는 “해킹은 절대 아니다”라며 “정확한 유출 경위와 내용을 파악해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SK텔레콤 측은 “이번 경찰이 밝힌 고객정보 유출 건은 SK텔레콤이 아니다”며 “SK브로드밴드 측 무선 가입자들의 정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어 “0건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지만 유출 됐더라도 1~2건에 불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