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점포, 4년만에 첫 감소…2금융권도 ↓

2014-03-11 09:08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지난해 금융권의 수익성 악화에 따라 은행의 국내 영업점포가 4년만에 줄어들었다. 상호금융과 보험사 등 2금융권의 점포도 덩달아 감소했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일반은행의 국내 점포 수는 5682개로 1년 전보다 54개 줄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중이던 지난 2009년 이후 4년만에 처음이다. 

특수은행(농협ㆍ수협ㆍ기업ㆍ산업은행 신용사업 부문)의 영업점포는 2019개로 전년보다 8개 늘었지만 일반은행이 줄어들면서 전체 은행 점포는 1년 전보다 46개 줄어들었다.

특히 생보사의 영업 점포는 작년 말 현재 3951개로, 200개나 감소했다. 저금리로 인한 역마진을 우려해 선제적으로 조직개편을 진행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새마을금고의 점포도 같은 기간 1420개에서 1402개로 18개가 줄었다. 상호저축은행과 상호금융, 신용협동조합도 각각 36개와 4개, 7개씩 감소했다.

우체국예금(2770개)과 종합금융사(8개)의 점포는 변동이 없었다.

한편 자산운용사의 펀드상품을 파는 은행, 증권사 등 점포수는 9594개로 1년 전보다 75개 줄었으며 은행, 증권, 보험의 신탁계정을 보유한 점포도 9250개로 45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