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고양종합터미널 1930억원에 매각

2014-03-10 17:43

▲ 예보와 맥쿼리자산운용 관계자들이 10일 고양종합터미널 매매계약 체결 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제일ㆍ제일2ㆍ에이스 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고양종합터미널이 맥쿼리자산운용㈜에 매각됐다.

이들 저축은행 파산재단의 파산관재인인 예금보험공사는 10일 맥쿼리자산운용과 이 같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가격은 1930억원이다.

지난 2005년 10월 제일저축은행 등 대주단이 신축을 위해 2533억원을 대출했던 고양터미널은 2011년 9월 저축은행 사태로 대주단이 영업정지를 당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이에 예보는 담보권을 실행해 공사가 중단된 상태의 터미널을 인수한 후, 2012년 3월 건물을 준공하고 그 해 시외버스터미널을 개장하는 등 사업을 정상화하고 공개매각을 추진해 왔다. 

그간 2차례의 공개입찰을 실시했으나 유찰돼 지난해 8월 경쟁형 수의매각을 진행, 맥쿼리자산운용을 협상대상자로 선정해 매각협상을 진행했다.

예보 관계자는 "앞으로도 파산재단 보유자산의 지속적인 매각을 통해 회수극대화 및 부채감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