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병규 기자=미국 버지니아주 최대 공립대학으로 유명한 조지메이슨대학교의 송도캠퍼스 ‘한국조지메이슨대’가 10일 개교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로써 한국조지메이슨대는 한국뉴욕주립대에 이어 우리나라에 두 번째로 문을 연 외국대학 분교가 됐다.

한국조지메이슨대 매튜 징그래프 총장은 개교식에서 “한국은 글로벌 인재를 세계로 배출하는 국가 중 단연 1등으로 꼽힌다”며 “한국의 우수한 학생들에게 더욱 폭넓은 기회와 글로벌 경험의 초석을 제공하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개교식에는 미국 조지메이슨대 앙헬 카브레라 총장과 피터 스턴스 교학부총장도 방문했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지난해 8월 14일 교육부로부터 외국교육기관 승인을 받은 이후 경영학과 및 경제학과 학부 봄 학기 모집에서 총 34명(경영학 26명, 경제학 8명)의 학생을 선발한 바 있다. 당시 경쟁률은 3대1이었다.

입학조건은 미국 본교와 동일하며, 졸업 시 미국 조지메이슨대 학위가 수여된다. 또 재학기간 중 1년간 미국 본교에서 수학할 수도 있다.

지난 1957년에 워싱턴 DC에 인접한 버지니아주 페어펙스에 처음 개교한 조지메이슨대는 2012년 유에스 뉴스에서 성장속도가 빠른 대학 1위로 평가받았다. 이 대학 교수 제임스 부캐넌과 버논 스미스는 1986년과 2002년 노벨경제학상을 각각 수상한 것으로도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