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고급화·차별화에 눈길

2014-03-10 14:39
소극장•조깅트랙 등 다양한 부대시설로 차별화 시도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주택시장 회복세와 함께 분양형 호텔 및 오피스텔 등 수익형 부동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수익형 부동산은 저금리 기조에 은행이자보다 수익이 좋고 매달 고정적으로 안정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어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만 공급과잉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면서, 건설업계에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해 차별화된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실제 최근 1등급 호텔에서 운영하거나 고급 인테리어로 꾸민 호텔이 등장하는가 하면 소극장, 조깅트랙 등 차별화된 부대시설을 더한 오피스텔 등이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 유명인을 모델로 내세운 마케팅을 비롯해 수요자들의 격과 눈높이를 맞춘 서비스와 운영 전문화 전략도 눈에 띈다. 기존에 없던 요소를 선보이며 적극적인 판매활동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제주시 연동에 분양 중인 ‘제주 센트럴 호텔’은 신라호텔, 베스트웨스턴호텔 등의 인테리어를 담당했던 이웨이가 객실 인테리어 설계를 맡고, 30년 이상의 호텔 운영 노하우를 지닌 제주 그랜드호텔이 운영을 맡음으로써 시설 고급화와 운영 전문화로 관심을 받고 있다. 지하 3층 지상17층 240실 규모로 지상 1~2층에 비즈니스 센터와 레스토랑, 근린생활 시설이 들어서고 3층부터는 호텔 객실로 구성된다. 유명 승마클럽인 어승생승마장과 제주 앞바다 요트투어(김녕요트투어), 제주도 내 명문 골프클럽을 준회원 및 VIP 대우로 이용할 수 있다. 연간 7일 이내 호텔 무료 숙박도 가능하다.

제주시 건입동에 분양 중인 ‘호텔 리젠트마린 제주’는 거스 히딩크 감독을 전속모델로 내세웠다. 히딩크 감독은 이번 계약의 모델료 전액을 히딩크 감독이 후원하는 ‘아이들과 미래재단’에 기부해 큰 화제를 모았다. 지하 2층 지상 11층 규모에 전용면적 25~57㎡ 327실로 이뤄지며, 제주국제공항 및 제주여객선터미널과 인접한다. 통합호텔 예약관리 시스템을 개발해 레스토랑 등 다양한 부대시설 이용은 물론 향후 국내외 여행ㆍ마케팅사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내놓을 예정이다.

대전 유성구 도룡동 일대 분양 중인 ‘가온 하이츠빌’은 전문 운영사(가온비즈니스 호텔)가 서비스드 레지던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지하 3층 지상 10층 1개동에 오피스텔 149실과 도시형생활주택 24가구 등 총 173실로 구성된다. 각 층에는 접견실, 비즈니스룸, 소극장, 북카페, 사우나와 피트니스센터 등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선다. 오는 15일 현장에 위치한 분양홍보관에서 입주 후 운영 및 투자수익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입주는 오는 5월 예정이다.

대구 범어동 일대에서 4월 분양 예정인 오피스텔 ‘마크팰리스 범어’는 차별화된 설계와 부대시설을 도입했다. 오피스텔 730실과 도시형생활주택 160가구 등 총 890실 규모로 지하 6층 지상 36층 1개동으로 구성된다. 전 실 모두 복층 구조로 설계했으며, 4층을 조깅트랙으로 꾸몄다. 오피스텔이 들어설 범어네거리 일대는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곳으로 구청은 물론 검찰청, 법원, 방송국 등이 밀집돼 있다.

부산 전포동 부산도시철도 2호선 전포역 1번 출구 인근에서 분양 중인 오피스텔 ‘펠리체’는 호텔급 서비스를 뛰어넘는 하이엔드(High-end) 커뮤니티 서비스를 선보인다. 지하 1층 지상 20층, 114실 규모다. 부산 최초로 입주민을 위한 출퇴근 미니버스와 자전거 제공, 아침 샐러드바, 입주민 전용 피트니스센터 등 1인 근무자들을 위한 최적의 생활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