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글로벌 '발주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턴키제도의 진실' 발간

2014-03-10 14:15
왜곡된 국내 턴키제도를 바로잡기 위한 시사점 제시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건설사업관리(Construction Management) 업체인 한미글로벌은 국내 턴키제도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기 위해 ‘발주자가 반드시 알아야 할 턴키제도(Design-Build)의 진실’을 발간했다고 10일 밝혔다.

턴키제도란 일괄시공업자가 건설공사에 대한 재원조달, 토지구매, 설계와 시공, 운전 등의 모든 서비스를 발주자를 위해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 업체가 설계와 시공을 함께 맡는다는 의미로 ‘설계ᆞ시공 일괄 입찰방식’을 의미한다.

연구진으로는 미국 워싱턴대학교의 존 슈펠버거, 김용우 교수와 연세대학교 한승헌 교수,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진경호 연구위원, 한미글로벌 건설전략연구소가 참여해 국내에서 입찰담합, 비리와 같은 문제점들이 나타나는 근본적인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규명하고 턴키제도의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국내 턴키제도는 1977년 도입된 이래로 대상공사 선정기준, 낙찰자 선정절차, 설계 심의제도 개선측면에서 수시로 제도가 변경됐으며 초기 점진적 확대과정을 거쳐 활성화되었다가 현재는 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추세다. 입찰비리의 문제, 대기업 독과점 문제, 낙찰률 과다 문제 등 현실적 불공정 사례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최근 서울시와 광주시에서는 턴키공사의 발주를 중단한 상태이다.

이 책에서는 국내 턴키제도의 뿌리인 디자인빌드 발주방식에 대한 설명과 선진사례로써 미국의 디자인빌드 제도를 소개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국내 턴키제도에 대한 오해와 진실, 그리고 턴키제도가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점의 원인과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있다. 또 미국의 디자인빌드 프로젝트 수행사례를 통해 성공적인 프로젝트 수행을 위해 필요한 전제조건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은 “미국의 디자인빌드 제도 도입과정과 발전과정, 적용사례를 면밀히 살펴봄으로써 오늘날 한국식으로 왜곡된 턴키제도에 대한 의미 있는 시사점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미글로벌은 ‘미국 건설산업 왜 강한가?’를 시작으로 2013년 ‘35명의 전문가에게 건설의 길을 묻다’까지 지난 13년 간 21권의 건설전문서적을 발간하며 건설산업 선진화를 위해 꾸준한 연구와 발간활동을 수행해오고 있다. 한미글로벌 건설전략연구소 홈페이지(www.hgcsri.re.kr)에서 기존에 발간한 서적들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