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013년 4분기 GDP 0.2% 성장 경기회복 둔화 조짐

2014-03-10 11:34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일본 내각부가 10일 발표한 2013년 4분기(10~12월) 실질 국내총생산(GDP)는 전분기 대비 0.2% 성장에 그쳤다. 지난 2월에 발표된 잠정치 0.3% 보다 0.1% 떨어진 수치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개인소비와 설비투자, 수출의 둔화가 확연히 나타났다고 분석하면서 경기 회복을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해서는 해외 수요의 회복이 초점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같은 성장세를 1년 동안 유지할 경우를 가정으로 산출한 연율 환산 성장률은 0.7%로 시장 전망치를 밑돌게 된다.

또 국내수요도 0.7% 증가해 전망치 0.8%를 밑돌았고, 그 요인으로 설비투자가 전분기 대비 0.8% 증가하는데 그친 것을 들며 이는 국내 대형 투자에 기업이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있기 때문이라도 분석했다.  

개인 소비도 전망치 0.5%에서 떨어진 0.4% 증가에 그쳤다.  

수입은 원유와 액화 천연가스(LNG)등 3.5%로 증가한 반면, 수출은 전분기 대비 0.4%로 소폭 증가했다.

일본 정부는 2013년도 실질 성장률을 2.6% 정도로 예상하고 있으나, 이 수치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올해 1~3월의 GDP가 전분기 대비 2.6% 증가해야 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성장률의 전망에 대해 작년 12월과 비교해 외수 신장이 정부의 전망치를 크게 밑돌고 있다고 지적하고 외수 움직임을 중심으로 불투명성이 강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