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 이혜훈 최고위원은 10일 6‧4 지방선거 경선 룰과 관련, “경선후보 등록 마감일인 15일 이전엔 확정, 공표돼야 하는 것이 상식 중에 상식”이라며 14일까지 세부 방식과 일정이 나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장에 출마한 이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시험도 무슨 과목을 얼마의 배점으로 언제 보는지 공표된 뒤 수험생을 모집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후보를 받고 나서 룰을 정하면 특정 후보를 위해 (룰을) 변경했다는 시비가 불가피하다. 또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을 야기하고 국민에게 이전투구를 일삼는 정당이라는 인식을 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경선 날짜가 언제인지, 2:3:3:2 룰을 지키는지, 공천관리위원회가 ‘호남이 취약지역’이라는 빌미를 여기저기 적용해 100% 여론조사를 한다는 게 사실인지, 컷오프 룰을 어떻게 적용하는지 등 주요 사항에 대해 당의 공식 입장이 확정‧공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우리끼리 갈등을 조장해서 본선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하급 전략이 될 것이다. 새 정치를 바라는 국민에게 ‘춘래불사춘’이 되지 않게 해달라”고 공천관리위원회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