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ICT 수츨 128억4000만 달러…전년동월비 8.4%↑

2014-03-10 11:0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지난달 ICT 수출 흑자가 늘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8.4% 증가한 12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미국, 유럽, 일본 등의 수출 회복과 아세안‧중남미로의 수출 확대를 바탕으로 선진국, 신흥국 고른 수출 성장세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휴대폰, 반도체, D-TV 등의 주요 품목이 수출 호조세를 이어갔다.

정보통신기술(ICT) 수지는 66억3000만 달러로 흑자를 기록해 국내산업 무역수지 흑자 9억3000만 달러 달성에 기여했다.

지난달 휴대폰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37.7% 증가한 20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에 이어 20억달러대를 유지하며 순항했다.

스마트폰은 10억7000만 달러로 52.4% 증가했고 갤럭시S4․갤럭시노트3․G2 등 플래그십 제품을 중심으로 지난달에 이어 10억 달러를 초과하는 실적을 달성했다.

부분품은 9억5000만 달러로 27.5% 증가하며 해외거점에서의 보급형 스마트폰 생산 확대와 맞물려 1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프리미엄급 스마트폰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신흥시장 중저가 스마트폰 수요 확대, 중국의 LTE 시장 성장에 힘입어 휴대폰 수출은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중국의 LTE 스마트폰 시장이 전년 대비 547% 성장한 1억350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업체의 중국 시장 진출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중이다.

반도체는 국내 업체의 기술력과 D램의 가격 상승세 지속으로 반도체 수출이 1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는 23억1000만 달러로 전년동월비 54.1%가 늘면서 모바일 메모리반도체 수요 증대와 미세공정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12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하며 반도체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시스템반도체는 16억7000만 달러로 모바일AP 실적 부진과 반도체 패키징 수출 둔화로 전년 동기대비 13.7% 감소했다.

지난달 디스플레이 패널 수출은 TV 시장 침체에 따른 수요 감소와 대중국 수출 부진으로 전년 동월대비 11.6% 감소한 21억 달러를 기록했다.

LCD 패널은 전년 동월 실적대비 12.3% 감소한 18억5000만 달러, 부분품 수출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TV 패널 가격은 업체 간 가격경쟁으로 2% 하락했고 PC 패널가격은 생산능력 축소 효과로 보합세가 지속됐다.
지난달 D-TV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8.6% 증가한 5억3000만 달러였다.

LCD TV 수출이 정체 수준에 그쳤지만 PDP TV가 33.1% 증가하고 전체 수출의 81%를 차지한 부분품 수출이 8.0% 증가하며 전체 수출이 증가했다.

ICT수입은 전년 동월대비 13.5% 증가한 62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25억9000만 달러로 11.2%, 디스플레이 패널이 4억1000만 달러로 0.5%, D-TV가 2000만 달러로 21.7% 증가했다.

컴퓨터는 2억5000만 달러로 9.6%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이 21억6000만 달러로 15.6%, ASEAN이 10억1000만 달러로 27.2%, 미국이 6억 달러로 5.4%, EU가 4억6000만 달러로 9.7% 등 대부분 지역에서 수입이 증가했다.

향후 ICT수출은 세계 시장의 회복세와 스마트폰, 반도체 등의 품목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유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