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농업기술원, 고품질 대추생산 적정 밑거름 주기부터

2014-03-10 09:26
- 충북농업기술원, 퇴비 과투입 품질 저하 원인 될 수도 -

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김숙종)은 대추 과수원의 밑거름 주는 시기를 맞아 농업인들에게 미리 토양을 분석한 후 부족한 필수 성분 위주로 화학 비료나 퇴비를 살포하도록 당부했다.

이는 도 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가 화학비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가축분 퇴비의 투입량만을 달리하여 5년생 대추나무 과원에 1년간 재배 한 후 토양의 양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퇴비를 많이 살포할수록 토양중 양분 함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더욱이 토양분석 처방서 추천량의 2배로 살포하면 적절량을 시용 했을 때 보다 유효인산 함량은 1.6배정도(125 mg/kg 에서 200 mg/kg으로), 칼리의 함량은 1.2배정도(0.83 cmolc/kg에서 0.99 cmolc/kg으로)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축분 퇴비 살포만으로도 토양중 양분 함량을 증가시킬 수 있음을 보여 주고 있으며, 토양중에 양분 함량이 적정치 이상 과다 축적될 경우 양분의 불균형으로 길항작용에 의해 대추의 착과와 품질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 고품질 대추 생산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이를 방지하기 위해 최근에는 대추재배 과원의 토양을 정밀검정하게 되면 토양관리처방서에 볏짚퇴비, 우분, 돈분, 계분으로 나뉘어져 추천량이 나오고 있다.

충북농업기술원 대추연구소 이경자 박사는 “대부분의 대추재배 농가가 퇴비를 많이 사용하면 좋다고 생각하고 과다하게 살포하고 있다.”며, “퇴비도 잘 써야 보약으로 반드시 적정량을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