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野, 박 대통령의 유정복 덕담 꼬투리 잡지 마"

2014-03-05 18:35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은 5일 박근혜 대통령이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에게 “잘 되길 바란다”고 한 발언이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하는 민주당을 향해 “꼬투리잡기를 그만 하라”며 반박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기본적인 덕담을 건넨 것을 놓고 민주당이 사무총장, 대변인, 부대변인까지 총동원해 ‘선거개입 의혹’ 운운하며 대통령을 또 다시 정쟁 판으로 끌어들이려는 부당한 정치공세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는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망각한 건지, 제 눈의 들보는 보지 못하는 도덕 불감증이 재발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2004년 “국민이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줄 것을 믿는다”, “대톨영이 뭘 잘해서 우리당이 표를 얻을 수만 있다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 하고 싶다”는 발언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제제를 받은 노 전 대통령의 사례를 설명하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고 주장하는 못된 버릇이 또 도지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를 되돌아 보라”며 “대통령의 발언을 꼬투리잡기 보다는 민생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