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로켓' 발사는 자위적 훈련…美에 보복 위협
2014-03-05 16:33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북한이 최근 잇달아 벌인 단거리 미사일 등의 발사 훈련은 '자위적 행동'이라며 미국이 이를 '도발'로 간주해 지속적으로 문제삼을 경우 '보복'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3일 밝혔다.
북한은 이날 발표한 인민군 전략군 대변인 담화에서 지난달 21일∼이달 4일 '로켓 발사훈련'을 진행했다며 "우리 혁명무력의 모든 군사행동은 예외 없이 우리의 영공, 우리의 영해, 우리의 영토를 위주로 하여 나라와 인민의 안전을 지키고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진행하는 정의의 자위적 행동"이라고 밝혔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담화는 미국이 이 훈련을 '도발'이라고 비판한 데 대해 "파렴치한 미국식 판단"이라며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은 우리에게 걸어오는 무모한 도발이 도수를 넘게 되면 우리 방어형 로켓들의 훈련 발사가 순식간에 가장 위력한 공격형 로켓 발사의 보복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