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이성민 "정재영, 처음에는 호감 없었다"
2014-03-05 12:43
5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방황하는 칼닐'(감독 이정호) 제작발표회에 배우 정재영과 이성민이 참석했다.
이날 정재영은 "처음엔 원작이 있는 줄 모르고 시나리오를 먼저 봤다. 마음이 아프더라. 한쪽 방향으로 치우치지 않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면이 정말 좋았다"고 작품에 참여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어 "아시다시피 우리 감독님이 미남이다. 또, 존경하는 (이)성민이 형과 같이 하게 돼 좋았다. 최근부터 존경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정재영의 말에 이성민은 "'베스트셀러'로 만난 감독님에 대한 믿음이 있었다. 정재영 씨는 처음에 잘 몰라서 호감이 없었는데, 일을 하면서 호감을 갖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재영은 아내를 잃은 후 딸만 바라보며 소박한 가정을 꾸리고 사는 가장 상현 역을 맡았다. 딸을 죽인 범인을 우발적으로 살해하면서 극을 이끌어간다.
이성민은 10년째 이어온 형사 생활에 회의감을 느끼는 억관 역을 맡았다.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체포 현장에서 주검이 된 그를 발견한 후 피해자의 아버지인 상현(정재영)을 유력한 살인용의자로 지목한다.
'방황하는 칼날'은 딸을 죽인 가해자를 죽여 살인자가 된 아버지와 그를 꼭 잡아햐 하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일본 히가시노 게이고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오는 4월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