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식품 프리마, 2013년 수출 6천만 불 달성

2014-03-05 10:05

아주경제 전운 기자 = 동서식품은 지난해 프리마 수출 실적이 전년 대비 20% 늘어난 6000만 불을 기록하며 최대 실적을 올렸다고 5일 밝혔다.

현재 러시아,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27개 국가에 수출되고 있는 프리마의 매출액은 세계적 수준을 자랑하는 커피크리머 제조기술력과 각 나라의 식 문화를 겨냥한 맞춤 식 전략에 힘입어 매년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려오고 있다.

동서식품 프리마는 1982년 해외 시장 첫 진출을 시작한 이후, 1996년 수출액 천만 불을 돌파했으며, 2012년에는 5000만 불을 달성해 한국무역협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50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수출팀 허강 팀장은 "지역별 식 문화에 대한 연구와 현지에 맞춘 제품을 개발하고 출시한 노력의 결과 작년 한 해에도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다"며 "2014년 역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신시장 개척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러시아에서부터 시작된 프리마의 수출은 중앙아시아와 동남아시아까지 양쪽으로 뻗어 나가고 있으며, 세계 여러 나라에서 커피 크리머 그 이상으로 사랑 받고 있다.

추운 날씨 탓에 따뜻한 음료를 즐겨 마시는 러시아에서는 프리마를 코코아나 차에 타서 먹거나, 빵을 굽고 요리를 할 때 우유의 감칠맛을 나게 하는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

시장 점유율 71%라는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에서도 프리마는 전통 빵을 만들거나 홍차에 넣어 마시는 식재료로 쓰이며 한류를 이끌고 있다. 지난 해에는 프리마 16주년 기념으로 ‘금을 찾아라’, ‘프리마 6백만 번째 구매 고객 찾기’ 등의 이벤트를 전국적으로 시행, 푸짐한 경품을 증정하며 카자흐스탄 국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카자흐스탄에서의 인기를 이어받아 점유율 50~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주변국 우즈베키스탄, 타지키스탄 등에서도 수출 확대와 고객 사은행사를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 및 영업 활동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동남아 지역에서는 프리마를 커피믹스 외에 밀크티, 버블티 등의 티믹스를 비롯해 아침대용으로 먹는 시리얼믹스에 즐겨 사용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이와 같이 실크로드를 따라 세계시장을 개척해나가며 프리마로드를 계속 이어가고 있다. 또한 현지 문화를 반영한 TV광고, 경품행사, 차량광고, 빌보드광고 등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성장의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