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인대 대변인 "스모그 대처 새 환경보호법 내놓을 것"
2014-03-04 14:48
中 전인대 푸잉 대변인 4일 내외신 기자회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의 정기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막을 올린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5일 개막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는 장더장(張德江) 전인대 상무위원장 주재로 예비회의를 열고 주요 의제와 회의일정, 그리고 이번 회기 운영을 주도할 비서장, 부비서장 등 주석단 176명을 선출했다.
또한 11시부터는 내외신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전인대의 주요 의제와 방향 등을 소개했다. 이날 푸잉 전인대 대변인은 "올해는 심도있는 개혁의 전면적인 추진이 가장 중요한 의제"라며 "전인대는 이를 위한 확실한 법률제도적인 보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모그 문제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푸 대변인은 "스모그는 이미 중국 일부 도시의 대표적인 난제가 됐다"며 "전인대는 현재 환경보호법을 수정해 세차례 심의를 거쳤으나 아직 표결에 부쳐지지 않은 상태"라며 "올해 사회 각계각층 의견을 수렴해 또 한차례 심의를 거쳐 새로운 환경보호법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1일 170여명의 사상자를 낸 쿤밍 유혈사태에 대해서 푸 대변인은 쿤밍역 유혈사태를 초래한 '폭도'들을 엄히 규탄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그는 테러세력에는 국경이 없다며 중국의 테러 세력 척결에 국제사회가 이해하고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5일 개막하는 전인대는 오는 13일 오전까지 8일여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