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층 건축물 경쟁 여전…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 최고층

2014-03-04 11:01
123층짜리 제2롯데월드, 107층의 부산롯데타운 등 건설

고층 및 저층건물 밀집 지역. [이미지 제공 = 국토교통부]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2010년대 들어 불붙은 국내 초고층 건축물 경쟁이 불황 속에서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에만 15개동의 초고층 건축물이 지어졌다. 123층짜리 제2롯데월드, 107층의 부산롯데타운 등 건설이 진행 중이어서 현재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가 차지하고 있는 최고층 자리도 넘겨줄 것으로 보인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은 80층인 부산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높이 299.9m, 연면적 12만9000㎡)로 조사됐다.

국내 50층 이상 초고층 건축물은 87개동으로 전년 대비 15개동 증가했다.

지난해 신축한 초고층 건축물은 서울 전경련회관(50층), 경기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 8개동(51~59층), 인천 소래 더타워(51층), 인천 청라롯데캐슬(50층), 인천 청라푸르지오 아파트 2개동(50·58층), 인천 청라더샵레이크파크 2개동(51·58층) 등이다.

여기에 현재 서울 제2롯데월드신축공사(123층), 부산 부산롯데타운(107층), 부산 해운대 관광리조트(101층) 등은 현재 건설 중인 것으로 국토부는 파악했다.

층수별 동수 현황을 보면 1층이 431만9000동(63.0%)으로 가장 많았고 2~4층 221만동(32.3%), 5층 14만2000동(2.1%) 순이다. 면적별로는 100㎡ 미만 325만2000동(47.5%), 100~200㎡ 미만 154만7000동(22.6%), 300~500㎡미만 67만4000동(9.8%) 순이다.

30층(높이 120m) 이상 고층건물이 밀집한 지역은 서울 송파구로 107동(223만4000㎡)이 몰렸다. 5층(높이 20m) 이하 저층건물은 창원시 마산합포구(1만6000동·165만1000㎡)에 많았다.

소유 주체별로는 개인이 551만4000동(80.5%), 법인 37만1000동(5.4%), 국·공유 16만8000동(2.5%) 순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