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내홍 조짐에 송호창 “김성식·윤여준도 힘 모을 것”

2014-03-03 11:36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연합 송호창 소통위원장은 3일 윤여준 의장과 김성식 공동위원장의 이탈 조짐에 대해 “(제3지대) 신당 창당에 힘을 모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민주당과의 통합 선언으로 핵심 인사들의 강한 반발에 부딪힌 새정치연합이 내부 반발을 어떻게 수습할지 주목된다.

송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통화에서 핵심인사들의 이탈 우려와 관련해 “그렇지 않을 것”이라며 “같이 힘을 모아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치연합이 하려고 한) 통합을 통한 새로운 정치개혁이 이때까지 전혀 이야기되지 않던 것이 툭 튀어나온 것이 아니라 계속 의논했던 것”이라며 “어제 다 참여해서 회의도 같이 했다. (통합 선언을) 그렇게 처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고 전했다.

송 위원장은 “어떻게든 성과를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다”며 “(통합 과정에서) 어떻게 역할을 할지 앞으로 더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의 블로그 글과 관련해선 “어떤 글을 올렸는지 모르겠는데 이제 앞으로 많은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며 “새로운 지도부를 구성해야 되는 과정이니까 더 이야기를 해 봐야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2일 밤 자신의 블로그에 “새로운 대안정당을 만들어 우리 정치 구조 자체를 바꿔보려는 저의 꿈이 간절했기에 그 꿈을 나누는 과정에서 쌓은 업보는 제가 안고가야하기에 저는 고개부터 숙이고 오랜 기간 홀로 근신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에 송 위원장은 “일단 어제 위원장단회의에서 이번에 결정에 대해서 의논을 하는 정도였다”며 “앞으로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는 더 추가로 이야기를 해야 된다”고 거듭 밝혔다.

새정치연합 금태섭 대변인도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김 위원장 이탈설과 관련해 “결론적으로는 총체적으로 동의를 했기 때문에 의논을 하면 (통합에) 동의를 할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윤 의장의 이탈 가능성에 대해서도 “오늘 회의에 나와서 말할 것”이라며 “연락두절 상태는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중앙운영위원회의를 열고 합당 추진 과정을 밟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