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행' 전 농구 국가대표 방성윤, 이번엔 '사기 혐의'
2014-03-03 11:51
스포츠서울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초 폭행 사건에 휘말린 방성윤이 지난 2월 24일 사기 혐의로 기소됐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서울중앙지검이 지난달 24일 공증까지 된 상황에서 건물 보증금을 속여 빼앗는 등 고소인을 상대로 사기를 친 혐의로 방성윤을 기소했다고 전했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한 공소장이 검찰로부터 법원에 접수된 상태며, 소환장은 아직 피고인 측에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성윤은 지난 2012년 9월부터 폭행 혐의 등으로 고소돼 경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피해자 A 씨는 고소장에서 "방성윤이 사업 파트너이자 또 다른 피고소인 이 씨와 함께 2012년 4월부터 8월까지 나를 수차례 폭행했다. 이들은 골프채와 아이스하키 스틱, 쇠파이프 등으로 허벅지를 매회 40~50대 정도 때렸다"고 진술했고, 방성윤은 "남자들끼리 장난친 게 전부다"라며 억울해했지만 결국 그해 3월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방성윤은 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집단·흉기 등 상해) 혐의로 여전히 재판을 받고 있다.
대한민국 전 농구 국가대표였던 방성윤은 2006년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카타르와의 예선전의 편파판정을 뚫고 42득점(3점슛 12개)을 기록하며 한국을 패배의 위기에서 구해냈다. 그러나 2007년 12월 21일, 전주 KCC 이지스와의 홈 경기도중 2쿼터 초반에 패스를 받고 슛을 쏘려던 중 자리에서 미끄러져 왼쪽 무릎 인대가 파열했다. 이 사고로 8주 동안 병원에 입원했다가 2008년 3월 4일 복귀했다.
그러나 그 뒤 2011년 6월 많은 부상으로 인해 30살의 나이로 은퇴를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