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신료 인상 가능할까? 국회 통과 여부 미지수

2014-03-02 14:15

KBS 수신료 인상 [사진제공=KBS]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방송통신위원회가 KBS 수신료 인상에 관한 안건을 가결했다.

방통위는 지난달 28일 전체회의를 통해 KBS 수신료 인상안을 통과시켰다. 전체 5명의 위원 가운데 여당 측 3명이 찬성했다.

KBS 수신료 인상안에 따르면 수신료는 기존 2500원에서 1500원 오른 4000원이 된다. 대신 광고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오는 2019년에는 광고를 완전히 폐지한다.

방통위는 "KBS의 적자 구조가 고착화된데다 수신료보다 광고 비중이 높은 현 재정 구조가 공영성 실현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KBS 수신료 인상안이 국회를 통과할지는 아직 미지수다. KBS의 자구적인 노력 없이 수신료 인상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게 반대 측 입장이다. 그동안 KBS가 공정성과 공영성 논란에 있어 자유롭지 못했던 점도 수신료 인상안 통과에 부정적인 시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