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주자묘 中 관광객 유치 핵심자원으로 육성해야

2014-03-02 09:45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 전남 화순군의 향토문화유산인 주자묘(朱子廟)를 중국 관광객 유치를 위한 핵심자원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곳은 조선 성리학의 근간인 주자학의 시조가 되는 주희(朱熹)를 배향하는 사당이다.

민주당 전남도지사 경선에 도전하는 주승용 의원(여수시 을)은 지난 1일 주자묘를 찾아 "주자묘는 역사학적·향토사적 측면에서 높은 가치와 최근 이곳을 찾은 중국 고위직 관료들이 주자의 사당이 화순에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며 "주자묘를 중국 관광객의 필수 관광코스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한국과 중국은 지리적·역사적으로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며 "이를 잘 활용해 양국 간의 교류 증진, 관광 산업과 연계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순 주자묘에서는 해마다 5월 5일 주자대제가 열린다. 특히 유학의 중흥조인 주자의 사당이 중국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중국에서는 한국에 주자묘가 있다는 사실에 대해 크게 놀라며 주자묘를 중국인 필수 관광코스가 될 수 있도록 개발해 달라고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