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사관학교가 찾아낸 '새로운 김종욱'
2014-02-28 14:01
김종욱 (주)아이엠티코리아 대표
의료기기 도매영업 경험 삼아 필터ㆍ안전 일체형주사기 개발
의료기기 도매영업 경험 삼아 필터ㆍ안전 일체형주사기 개발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자산입니다"
28일 경기도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만난 김종욱 아이엠티코리아 대표는 조금 긴장한 모습이었다.
필터ㆍ안전 일체형주사기를 만들어 각종 스타트업 및 창업관련 대회에서 상을 휩쓴 김 대표는 이날 졸업식에서도 중소기업청장상을 수상했다. 덕분에 여러 언론매체의 인터뷰 공세에 시달려야 했다.
김 대표는 "일회용 주사기는 유리파편의 체내 유입, 주사바늘 찔림에 의한 AIDS 등 사고 가능성 , 재사용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기존 제품으로는 문제 해결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었죠" 라고 사업을 시작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12년 말에 회사를 그만두고 받은 퇴직금 1000만원으로 시제품을 만들었다. 하지만 개발에 대해서 전혀 모르다 보니 문제가 많아 실의에 빠지려던 찰나, 창업사관학교에 대해 알게 됐고 입교를 선택했다.
김 대표는 창업사관학교를 통해 얻은 가장 큰 자산으로 자신감을 꼽았다.
'실패하면 어쩌나' 하는 막연한 불안감도 사라졌고, 막연했던 개발분야는 물론 졸업 이후 기업체를 이끌어가기 위해 필요한 자양분을 얻었다는 것.
이에 앞으로는 서울ㆍ경기 지역에 사무실도 내고 영업망을 넓혀갈 계획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3000만원 가량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향후 사업 추진에 대해 벤처캐피탈 등과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는 등 사업 확대에 매진하려고 합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