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X파일' 수상한 꼬막? 일본산이 국내산으로 둔갑한 이유

2014-02-28 22:31

먹거리X파일 꼬막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에서는 '수상한 꼬막' 편을 방송한다.

꼬막은 참꼬막, 새꼬막, 피꼬막으로 분류한다. 그중 진짜 꼬막이란 의미에서 '참'자가 붙은 참꼬막은 표면에 털이 없고 쫄깃쫄깃한 맛이 나는 고급 종이라 제사상에 올라가 '제사꼬막'이라고도 불린다. 그런데 최근 참꼬막 생산량이 급격히 줄면서 품귀 현상이 일어났다.

하지만 벌교에서도 쉽게 살 수 없는 참꼬막이 전국적으로 팔리고 있다는 제보가 '먹거리X파일' 제작진에게 들어왔다.

제작진의 취재 결과 시중에서 판매되는 참꼬막의 원산지가 전라남도 보성군 벌교로 표기되었고 산지보다 저렴한 경우까지 있었다. 제보자는 "크기도 유난히 크고 갯벌 흙이 잔뜩 묻은 참꼬막이 일본산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연간 500톤이 넘는 일본산 참꼬막이 국내로 수입되는 실정이다. 이 많은 참꼬막은 다 어디로 간 걸까? 제작진이 만난 꼬막 도매상인은 "일본산 참꼬막이 국내로 수입될 때 통관을 위해 깨끗하게 씻어서 들어오지만 일부 상인들이 일본산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기 위해 갯벌 흙을 고의적으로 묻히는 경우도 있다"고 고백했다.

과연 사실일까? 일본산 참꼬막이 국내산으로 둔갑하는 현장을 28일 밤 11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