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벤처붐, 우리가 이끈다

2014-02-28 14:01
제 3기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식 개최, 256명 청년CEO 배출

박철규 중진공 이사장이 28일 제3기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식에 참가해 졸업생들의 작품을 둘러보고 있다.


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폐기 시 환경 오염이 없는 친환경소재 휴대폰 케이스, 고가인 카메라 렌즈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관할 수 있는 홀더, 세계 최초의 2중 필터시스템으로 여과성능을 향상시킨 주사기, 두 장의 날개를 겹쳐지게 해 기존 블라인드의 답답함을 해소 한 신개념 블라인드.

28일 제3기 청년창업사관학교 졸업식이 경기도 안산 중소기업연수원에서 열렸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창업계획 수립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일괄 지원한다.

특히 대상을 39세 이하의 예비 창업자와 창업 후 3년 미만자를 대상으로 해, 젊고 혁신적인 청년창업자 선발에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우수사례로 꼽힌 6개 업체의 대표들 모두 30대로 구성됐다.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지금까지 3년간 총 681명의 청년 창업CEO를 배출했다. 이 과정에서 신규일자리 2300명, 매출액 1414억원, 벤처기업 확인 176건 등 성과도 달성했다.

청년CEO들은 안산을 포함해 광주, 경산, 창원, 천안 등 각지의 창업사관학교에서 1년간의 교육을 받게 된다. 올해는 256명이 졸업했다.

최근 대통령이 '제2의 벤처붐'을 언급할 정도로 창업 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고, 중소기업청 역시 청년 창업CEO 1만명 양성 계획을 밝히는 등 벤처기반 창업활동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면서 위상도 높아졌다.

이날 졸업식에는 정홍원 국무총리, 한정화 중소기업청장, 박철규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중진공 측은 정 총리의 방문이  범정부 차원의 청년창업 활성화와 정책 추진에 대한 의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또 현장에는 홈플러스ㆍ코스트코와 같은 유통업체, 금융기관, 벤처캐피탈 등도 대거  졸업식이 열린 연수원장 입구에 전시된 청년CEO들의 제품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박철규 이사장은 "청년창업사관학교는 창업자 1만 3000명 육성 계획의 핵심 전초기지 역할을 수행한다"며 "이들 청년CEO들이 청년창업사관학교를 통해 꿈을 키우고, 향후 민간기업이나 VC 등 곳곳에서 꿈을 키울 수 있는 장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