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일본과 내달 6일 TPP 예비양자협의

2014-02-27 15:40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우리나라의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참여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다음달 6일 일본과 예비 양자협의에 들어간다.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7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접촉한 TPP 참여국들은 우리나라의 관심표명에 대해 기본적으로 환영한다는 입장"이라며 "일본과는 도쿄에서 예비 양자협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12개 TPP 참여국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미국, 캐나다, 호주 등 11개국과 1차 예비 양자협의를 했다.

최 차관보는 "3월 중순 이후 TPP 참여국과 제2차 예비 양자협의를 추진해 4월 말까지 끝낼 계획"이라며 "2차 협의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한 참여국의 기대 수준 등을 중심으로 논의한다"고 말했다.

최 차관보는 지난 25일 시작된 한·인도네시아의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7차 협상과 관련해서는 "상품, 서비스, 투자 등 분야별로 심도있게 논의하고 있다"며 실질적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차관보는 "세계무역기구(WTO)가 최근 '세계 무역환경 보고서'에서 무역제한 조치가 전반적으로 확대돼 세계경제가 더욱 위축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며 "우리나라에 대한 부당한 조치가 없는지 검토해 WTO나 양자협의를 통해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초 3월 말 외교부로 복귀 예정인 최 차관보는 "업무 상황을 고려해 연장 근무하기로 했다"며 "언제까지 연장할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