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러시아인 아닌 일본인이 대다수 왜?

2014-02-27 15:07

소트니코바에 사과 청원 [사진출처= 청원 사이트 Change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소트니코바에 사과하라는 청원 게시글에 러시아인보다 일본인이 대다수여서 논란이 일 있다.

소치올림픽에서 김연아의 은메달로 판정시비가 불거지며 국제빙상연맹(ISU)에 대한 항의와 서명운동이 이어지고 있자 러시아 피겨 팬들은 인터넷 청원사이트 Change를 통해 대응에 나섰다.

청원사이트를 개설한 러시아인은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소트니코바가 압도적인 기량으로 금메달을 획득했음에도 한국인들은 이를 부정하고 선수와 가족에게 모욕을 주고 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이는 '김연아 서명운동'에 대한 반격이자 소트니코바의 SNS에 줄을 잇고 있는 '악플 세례'를 막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Change의 소트니코바 청원을 확인해 보면 서명 시작 후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27일 오후 3시 현재 5429명만이 서명에 동참했다. 더구나 서명자가 일본인이 대다수고 러시아인은 일부 인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반면 같은 사이트에서 진행 중인 김연아의 판정 재심사 촉구 서명운동은 200만 명 이상이 서명한 상태다.

소트니코바에 사과해라 청원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러시아야 그렇겠지 생각하지만, 일본! 너희들 뭐야?", "일본인들 위안부, 독도 문제 사과는 안하고 이런 짓이나 하다니..", "고작 6천명도 청원 안했네...그게 무슨 국제적 청원이냐? 동네 설문이지..."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