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별그대' 외계남-지구녀의 '특별한' 사랑…해피엔딩 맞을까?
2014-02-27 09:33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전지현과 김수현이 이별을 하루 앞두고 둘만의 '슬픈 결혼식'을 올렸다.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김수현의 모습에 전지현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다.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연출 장태유·이하 '별그대')가 27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400년 전 지구에 떨어진 외계남 도민준(김수현)과 왕싸가지 한류여신 톱스타 천송이(전지현)가 짧지만 강렬한 지구에서의 러브스토리에 마침표를 찍을 때가 가까워진 것이다.
26일 방송된 '별그대'에서 도민준은 순간이동 실패 후 크게 당황했다. 의도치 않게 길거리로 이동한 민준은 놀란 주위 사람들에게 상처를 받고 집으로 향했다.
천송이는 조금은 부끄러운 듯 "혼자 보라"고 말하면서도 "나같이 완벽한 여자가 널 정말 많이 사랑하고 좋아했다는 거 잊지 말고 자랑스럽게 생각해"라고 덧붙이며 애써 눈물을 참았다.
도민준 역시 "내가 가진 가장 근사한 초능력은 시간을 멈추는 거야. 수없이 시간을 멈추고 네가 모르는 시간 속에서 이 이야기를 했어. '사랑해 천송이'. 흘러가는 시간에 대고 이 이야기를 하면 모든 게 흘러가 버릴 것 같았어. 사랑한다"라며 천송이 앞에서 처음으로 사랑을 고백했다.
천송이는 브루노 마스의 '메리 유(Marry You)'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특별한 프러포즈를 했다. 때로는 섹시하게, 때로는 코믹하게 춤을 추며 김수현을 울리고 웃겼다.
27회, 단 한 회 만을 남긴 '별그대'. '외계남' 도민준과 '지구녀' 천송이의 특별한 사랑이 어떤 결말을 맺을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