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 이산화탄소 배출량 평가시스템 'LOCAS' 국제특허 취득

2014-02-27 09:29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롯데건설은 자체 개발한 건축물 생애주기 이산화탄소 배출량 평가시스템 'LOCAS(LOTTE Carbon Assessment System)'가 최근 미국에서 국제특허를 취득했다고 27일 밝혔다.

한양대 친환경건축연구센터와 공동으로 개발된 LOCAS는 건축물 수주단계부터 설계ㆍ분양ㆍ시공 및 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 국내ㆍ외 이산화탄소 평가 프로그램이 건축물 착공 이후에 작성되는 물량산출서를 기반으로 평가하는데 반해 LOCAS는 국내 최초로 계획단계에서부터 평가가 가능하다. 공동주택, 오피스, 초고층 빌딩 등 모든 건축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예측할 수 있고, 평가 누적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건물 종류에 따른 단계별 친환경 전략 수립 및 대안 설정도 가능해진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6월 완공한 경기도 용인시 '신동백 롯데캐슬 에코'에 적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일반 아파트 단지보다 20%가량 감축시켰다. 이는 40년 동안 약 15만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소시킨 것으로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숲을 조성하는 것과 같은 효과라는 설명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국제특허를 취득한 LOCAS를 통해 모든 건축물 등에 친환경설계여부를 검토해 앞으로 도래할 탄소배출권 시장에 선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친환경 기업이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