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명쾌한 송] 2NE1 ‘컴백홈’… 서태지와 아이들 신드롬 이을까

2014-02-27 09:09

2NE1 [사진 제공=YG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애타게 기다렸던 그룹 2NE1의 신보가 드디어 공개됐다. 데뷔곡 ‘파이어(Fire)’부터 지난해 11월 발매된 ‘그리워해요’까지 변화무쌍한 모습을 보여준 2NE1이 정규앨범으로 돌아왔다.

27일 자정에 공개된 두 번째 정규앨범 ‘크러쉬(CRUSH)’에는 타이틀곡 ‘컴백홈(COME BACK HOME)’을 비롯해 더블타이틀곡 ‘너 아님 안돼’를 비롯해 수록곡 ‘크러쉬’, ‘살아 봤으면 해’, ‘착한 여자’, ‘멘붕’, ‘Happy’, ‘Scream’, ‘BABY I MISS YOU’ 등이 담겼다.

‘크러쉬’에는 씨엘의 자작곡이 수록,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성장과 씨엘의 감성이 주는 2NE1의 변신으로 기대감을 모다. 씨엘은 ‘크러쉬’를 비롯해 ‘살아 봤으면 해’, ‘BABY I MISS YOU’ 등 총 3곡에 작사·작곡으로 참여했으며, 자신의 솔로곡인 ‘멘붕’과 ‘스크림(SCREAM)’에서 작사를 맡았다.

타이틀곡 ‘컴백홈’은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메인 프로듀서인 테디와 소속 프로듀서들의 공동 작품으로 R&B와 레게, 힙합의 요소들이 골고루 섞여 있는 크로스오버 장르와 언플러그드 버전도 함께 수록됐다.

‘컴백홈’은 서태지와 이이들의 히트곡으로 YG 양현석 대표가 속해 활동한 바 있다. 2NE1은 지난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태지와 아이들 ‘컴백홈’과는 전혀 무관하게 시작했으나 마지막에 제목을 결정하게 됐다”며 “당시 (양현석) 사장님이 가장 멋졌고 그때 처음으로 무대에서 안무를 췄다고 한다. 이러한 의미를 따져보니 좋은 거 같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후반부에 트랙으로 반전을 준 ‘컴백홈’은 다소 지루할 수 있는 템포의 재미를 주면서 기승전결을 만든다. 이별을 그린 구슬픈 가사를 잘 풀어낸 투애니원의 가창력 역시 퀼리티를 성장시켰다는 평이다. 강한 중독성 후크 부분은 듣는 이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현재 ‘컴백홈(COME BACK HOME)’은 멜론, 엠넷, 벅스, 올레뮤직, 네이버 뮤직, 다음뮤직, 싸이월드 뮤직, 소리바다 등 각종음원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크로스오버(Crossover)란?
‘교차한다’는 의미로 음악에서는 다른 장르가 교차한다는 것을 가리키며 작품이나 연주자에 적용된다.

▷언플러그드(unplugged)란?
전자음악 기기를 상용하지 않는 음악으로 어쿠스틱을 지칭한다. 통기타나 피아노를 사용해 연주하는 음악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