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계층 모바일 정보화 수준 전체 국민의 42.9%

2014-02-26 12:00
미래부, 2013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 발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이 전체 국민의 42.9%로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PC기반의 정보격차와 스마트 환경에서의 신 정보격차를 종합적으로 조사한 2013년도 정보격차 실태조사 결과를 26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 결과 PC 기반 유선 인터넷 환경에서의 정보격차와 스마트기기 기반의 모바일 정보격차가 모두 향상됐지만 모바일 정보격차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부는 PC와 모바일 융합 환경에서의 새로운 정보격차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기 위해 차세대 정책지표인 스마트 격차지수(신 정보격차지수)를 개발해 2013년에 시범 산출한 결과 소외계층의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47.5%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기기 기반 모바일 정보격차 수준 분석 결과 2013년 소외계층의 모바일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42.9%로 전년 27.8%에 비해 15.1%p 상승해 개선됐으나, PC 기반 정보화 수준 75.2%에 비해서는 아직도 취약한 상황이다.

스마트폰 대중화 현상과 정부의 모바일 격차해소 노력으로 소외계층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2년 21.7%에서 2013년 42.8%로 전년 대비 21.1%p 상승했으나 전체국민 74.3%에 비해서는 31.5%p 낮은 수준이다.

소외계층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전체국민이 지난해 74.3%였으나 소외계층은 42.8%였다.

모바일 격차지수는 접근수준 가중치를 0.2, 역량수준 0.4, 활용수준 0.4로 계산한 것으로 접근수준은 모바일 스마트기기 보유여부, 역량수준은 모바일 스마트기기 이용능력, 활용수준은 모바일 인터넷 이용여부, 모바일을 통한 인터넷 서비스 이용 다양성, 모바일을 통한 정보생산.공유정도, 네트워킹 정도, 사회/경제활동 정도를 조사했다.

지난해 소외계층의 PC 기반 정보화 수준은 전체 국민의 75.2%로 전년 대비 1.2%p, 측정을 시작한 2004년의 45.0%에 비해 30.2%p가 향상됐다.

소외계층의 인터넷 이용률은 50.8%, 가구 PC 보유율은 69.2%로 전년에 비해 각각 4.0%p, 0.5%p 상승해 전체 국민과의 격차는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2004년에 비해 인터넷 이용률 격차는 14.0%p, 가구 PC 보유율 격차는 17.7%p 감소했다.

소외계층의 인터넷 이용률 및 가구 PC 보유율은 전체국민 82.1%, 80.6%에 비해 각각 11.4%p, 31.3%p 낮은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정보격차해소 정책의 연간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효과적인 정책방향을 도출하기 위해 일반국민 5500명, 장애인․저소득층․농어민․장노년층 등 4대 소외계층 각 2700명), 북한이탈주민․결혼이민자 등 신소외계층 각 600명의 총 1만7500명을 대상으로 정보격차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미래부는 신 정보격차 발생의 핵심 요인인 모바일 격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에는 소외계층의 차별 없는 모바일 이용환경 조성을 위해 소외계층 대상 스마트폰․태블릿PC 등 모바일 스마트기기 시범 보급, 모바일 정보통신보조기기 개발 지원 및 기기 보급 등을 추진하고 사이버 환경에서의 차별 없는 정보접근을 위해 접근성이 우수한 모바일 앱에 대하여 품질인증을 실시하는 한편 모바일 앱을 대상으로 접근성 진단 및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스마트 정보환경에서 다양한 가치창출에 필요한 모바일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 소외계층 모바일 활용교육 및 모바일(m.estudy.or.kr)을 통한 정보화교육을 제공하고 베이비붐 세대 및 장노년층의 모바일 기반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창업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