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노총ㆍ통진당 싸잡아 비난

2014-02-25 18:24

아주경제 이병욱 기자 = 새누리당은 박근혜 정부 출범 1주년인 25일 전국에서 벌어진 민주노총의 총파업 돌입에 대해 “명분 없는 정치파업으로 귀족노조 자신의 이익만 추구하는 극단적 이기주의에 의한 불법 파업”이라고 맹비난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민주노총은 총파업을 민중 생존권 쟁취, 철도·의료민영화 저지, 민주주의를 지키는 싸움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인간의 기본 도리를 저버린 양두구육(羊頭狗肉)적 행태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역대 최장기 파업으로 엄청난 국가 손실과 혼란을 초래한 철도노조가 자숙은커녕 두 달여 만에 또 파업을 벌인 것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는 후안무치한 행동”이라며 사법 당국의 단호하고 엄정한 대응을 촉구했다.

박대출 대변인은 이날 민주노총이 벌인 파업에 통합진보당 일부 의원이 가세한 점과 관련, “이석기 의원을 수뇌부로 하는 RO세력에 대해 최근 법원에서 내란혐의 등 무더기 유죄판결을 받은 이후에도 자숙은커녕 정권 퇴진 운운하며 사회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계류 중인 이석기 제명안은 오늘로 숙려기간이 만료된다”며 “민주당이 계속 처리를 거부한다면 새누리당은 단독 처리를 검토할 것임을 밝혀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