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응노미술관, 기증된 고암 작품 옥중화등 500여점 공개

2014-02-24 15:20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대전 이응노미술관은 고암 탄생 110주년을 맞아 25일부터 '2014 신소장품'전을 개최한다.
 
 기증작품만으로 전시를 구성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미술관에 기증된 이응노 화백의 작품 가운데 미공개작을 중심으로 회화, 조각, 판화 등 500여점을 전시한다.

미술관이 소장한 작품 대부분은 기증을 통해 수집된 소장품으로, 기증작 1212점 가운데 고암 이응노의 부인인 박인경 여사가 기증한 것이 1209점이다.

 이번에 전시되는 기증작품들은 옥중화를 비롯해 문인화, 풍경화, 무화, 서화, 판화, 판화 등으로, 고암의 예술세계에 드러난 삶의 고난과 유희를 감상할 수 있다.

특히 1968∼69년 대전교도소에서 옥고를 치를 당시 제작한 옥중화 80여점과 동물화, 풍경화, 구성 시리즈 등 200여점에 이르는 미공개 회화를 통해 고암의 삶의 굴곡진 단면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다.

 

 전시기간 매주 수요일 저녁 8시~9시 직장인 대상으로 전시해설 프로그램 ‘이응노 톡(Talk)’도 마련됐다. 전시는 6월1일까지. (042)611 -9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