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명 사고에 골든타임제 실시"

2014-02-24 11:28
"선제적 사고예방 역점…현장 중심 안전관리 강화"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은 24일 "각종 사고가 발생하면 대응 시간을 줄이기 위해 골든타임제를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이날 국회 안전행정위원회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최근 경북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체육관 붕괴에 따른 학생 사망에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골든타임은 응급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간을 의미한다.

안행부는 이 같은 개념을 사고 대응에도 적용, 사고 발생 후 출동·도착의 시간을 설정해 초기 대응시간을 줄이기로 했다.

예컨대 화재는 소방출동 지령 후 5분 이내 소방차량을, 산불은 신고접수 후 30분 이내 헬기를 출동시키겠다는 것이다.
 

유정복 안정행정부 장관(사진 오른쪽)이 소방대원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

안행부는 화재시 5분 이내 도착률을 지난해 58%에서 2014년 62%, 2017년 74%로 올릴 계획이다.

유 장관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면서 "각종 안전제도와 정책의 실효성이 확보되도록 현장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행부는 이와 관련해 주택가 소방도로에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긴급차량의 신호등 무정차 통과시스템의 개발과 설치에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또 '국가안전지수'와 '지역안전지수'를 개발해 과학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보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