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학부모 50%, 새학기 스트레스 1위 ‘새 친구’

2014-02-24 09:30
체험학습 포털 커뮤니티 ‘위크온‘ 설문조사 결과…왕따·학교폭력 등 이유

아주경제 한병규 기자 =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 10명중 5명은 새학기를 앞두고 ’자녀의 교우관계’에 가장 큰 스트레스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체험학습 포털 커뮤니티 ‘위크온’이 지난 13~18일 초등학생 학부모 회원 225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876명 중 52%인 976명이 자녀가 새학기를 앞둔 요즘 가장 스트레스를 받는 것에 대해 ‘교우관계’라고 응답했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학교에서의 왕따, 폭력, 사이버 불링 등 교우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이 크게 부각됨에 따라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분리불안’(21%), ‘잔병치레’(11%), ‘금전적 부담’(8%), ‘성적관리’(6%)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자녀가 새학기 증후군을 호소한 적이 있는 지를 묻는 질문에는 절반이 넘는 69%(1094명)의 학부모가 ‘있다’고 답했다.

새학기 증후군의 증상으로는 ‘무기력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가장 많은 34%(676명)를 차지했고, ‘복통이나 두통’(23%), ‘식욕부진’(18%), ‘수면장애’(15%), ‘외출거부’(8%) 등 순으로 나타났다.

‘위크온’ 장성수 대표는 “새로운 학습 환경과 친구들, 그리고 어려워진 교과목까지 적응해야 하는 새학기는 아이들뿐만 아니라 자녀의 학습을 도와야 하는 학부모들에게도 큰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며 “새학기에는 평소보다 자녀와 대화시간을 많이 가짐으로써 자녀의 상황을 빨리 인지하고 이에 맞는 적극적인 대처 방안을 고민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