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파울러, 엘스-뒤비송…최후의 승자는?(종합)

2014-02-23 12:54
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 4강 진출

4강 진출자중 가장 어린 빅토르 뒤비송(23). 지난해 유럽투어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 등을 제치고 우승한 유망주다.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매치플레이 최강자를 가리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액센추어 매치플레이챔피언십’ 우승향방은 제이슨 데이(호주)-리키 파울러(미국), 어니 엘스(남아공)-빅토르 뒤비송(프랑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데이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마라나의 더브 마운틴GC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8강전)에서 루이 오이스투이젠(남아공)과 접전을 벌인끝에 2&1(한 홀 남기고 두 홀차 승리)로 이기고 4강에 올랐다. 데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연속 4강에 진출했다.

파울러는 짐 퓨릭(미국)을 맞아 초반 앞서나갔다. 그러나 퓨릭의 추격으로 17번홀까지 ‘올 스퀘어’를 이뤘다. 18번홀(파4)에서 퓨릭의 칩샷이 경사를 타고 그린앞으로 굴러내려간 바람에 파울러는 파를 잡고 승리했다. 파울러는 전날 16강전에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7번홀에서 5m거리의 컨시드를 준 덕분에 1홀차로 승리하고 8강에 올랐었다.

45세의 베테랑 엘스는 24세나 어린 조던 스피스(미국)를 맞아 노련미를 앞세워 4&2 대승을 거뒀다. 엘스가 1994년 US오픈에서 우승할 당시 스피스는 태어난지 10개월 됐었다. 엘스는 2001년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이 대회 4강에 올랐다.

4강 진출자 가운데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선수는 빅토르 뒤비송(프랑스)이다. 이 대회에 처음 나선 뒤비송은 까다로운 상대 그레임 맥도웰(북아일랜드)을 1홀차로 제압했다. 맥도웰은 1∼3라운드에서 게리 우들랜드(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헌터 메이헌(미국)을 역전승으로 따돌리고 올라온 선수다. 그러나 뒤비송을 맞아 초반 앞섰으나 역전패했다. 뒤비송은 지난해 타이거 우즈가 출전한 유러피언투어 터키오픈에서 우승했고 세계랭킹은 30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