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안드로이드 카메라 이번엔 성공할까?
2014-02-24 06:01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삼성전자의 두 번째 안드로이드 카메라 ‘갤럭시카메라2’가 출시된 가운데 성공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작인 갤럭시카메라는 2012년 11월 카메라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하며 롱텀에볼루션(LTE) 버전으로 선보여 화제를 모았지만 정기적인 요금에 대한 부담 등으로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결국 삼성전자는 이후 와이파이 전용 갤럭시카메라를 출시하며 가격도 낮췄지만 시장의 반응은 싸늘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카메라2는 와이파이용으로만 선보였으며 전반적인 사양은 전작에 비해 향상됐다.
1630만 화소의 BSI CMOS 이미지 센서와 광학 21배 줌 렌즈를 장착했으며 121.2mm(4.8형) 터치 스크린을 탑재했다.
OS는 안드로이드 4.3(젤리빈)을 탑재했으며 1.6GHz 쿼드코어 프로세서와 2GB 램, 2,000mAh 배터리를 갖췄다.
NFC(근거리무선통신) 기능을 탑재해 미러리스 카메라 NX 시리즈에서 선보였던 ‘태그 앤드 고’ 기능도 탑재해 스마트폰에 기기를 갖다 대기만 하면 사진 공유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실행된다.
콤팩트 카메라의 성능을 고급화하며 중급 이상의 사용자를 대상을 공략하기 시작한 일본계 카메라 제조사들과는 다른 행보다.
캐논·소니 등 주요 카메라 제조사들은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보다 높은 화소수와 DSLR과 동급의 이미지 프로세서를 갖춘 고급 콤팩트 카메라를 내놓으며 스마트폰 카메라와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다.
캐논은 최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카메라&포토 이미징 쇼 2014’에서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 신제품 ‘파워샷 G1 X 마크2’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1.5형 대형 이미지 센서와 고성능 및 고화질의 광학 5배 줌 렌즈를 장착하며 고화질과 휴대성을 원하는 중급 이상의 사용자를 겨냥했다.
반면 삼성전자 갤럭시카메라2는 국내 사용자에게 친숙한 안드로이드OS에 와이파이·NFC 등 사진 공유 기능을 강화하고 가격도 49만9000원으로 전작에 비해 저렴하게 책정해 대중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카메라 부문도 1등을 목표로 내걸었던 삼성전자의 갤럭시카메라2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