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일주일간 스모그 날씨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중국 베이징시가 20일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21일 보도했다.

베이징시가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한 것은 지난해 10월 대기오염 대책을 도입한 이래 처음이다. 황색경보는 4단계 경보체계 중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그동안 베이징시는 가장 낮은 등급인 남색 경보만 8차례 발령했다. 

지난 19일 밤부터 베이징시는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급격히 상승해 20일 오후에는 시간평균 농도가 150㎍/㎥까지 치솟으며 심각한 대기오염 상태를 보였다.

베이징시 기상청은 오는 27일에야 비로소 스모그 없는 맑은 날씨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며 스모그 날씨에 노약자는 야외활동을 자제하고 외출시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한편 자가운전을 피하고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라고 촉구했다. 또 도로에 자주 물을 뿌리고 건설현장도 스프링클러를 가동해 먼지발생을 억제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