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 해외건설 누적수주 140억달러 달성
2014-02-21 11:12
김승연 회장 2007년 방콕 선언 이후 성과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한화건설은 지난 6일 사우디국영광업회사(Ma’aden) 등이 발주한 9억3500달러(1조50억원) 규모의 인산생산설비 화공 플랜트 공사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해외건설 수주 140억달러를 달성하게 됐다고 21일 밝혔다.
한화건설의 이같은 해외수주 성과는 2007년 시작된 한화그룹의 ‘글로벌 전략’과 맥을 같이한다.
김승연 회장은 2007년 1월 태국 방콕에서 해외사업진출 전략회의를 열어 △그룹 전략 및 그룹사의 기업 전략 업그레이드 △해외 사업 추진 프로세스 재구축 △해외 조직 관리체계 재정비 등 해외사업진출 6대 실행테마를 제시하며 그룹의 글로벌화를 본격 지휘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한화건설은 여천NCC, 한화케미칼 등 국내 플랜트 공사에서 축적된 케미칼 및 파워 플랜트 공사 기술력과 신도시 개발사업의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신규시장을 개척한다는 전략이다.
이라크, 사우디, 알제리, 필리핀 등 이미 공사가 진행 중인 진출국과 인접국을 중심으로 사업거점을 확장하되, 국가별 위험도 등을 고려한 다양한 접근 방식으로 신규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철저한 사전준비와 계획을 위해 단계별로 지역거점을 운영하며, 이를 통해 수주의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