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소치올림픽] 마오·율리아 메달권 '밖'…김연아 금이면 은·동 누가 될까
2014-02-20 12:30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김연아와 함께 주목을 받았던 일본 아사다마오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가 메달권에서 밀리면서 메달이 누구에게 돌아갈지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20일(한국시간)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진행된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아사다마오는 합계 55.51점을 받으며 16위를 기록, 사실상 메달권 안에 들지 못했다.
또한 러시아에서 가장 기대를 모았던 신예 피겨스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 역시 점프 실수로 합계 65.23점을 받으며 5위에 그쳤다.
메달권에 꼭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했던 아사다마오와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의 메달권 이탈에 예상외 좋은 점수를 받은 러시아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이탈리아 카롤리나 코스트너에게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그동안 율리아 리프니츠카야에 가려졌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김연아보다 0.28점 낮은 합계 74.64점을 받아 2위에 올랐으며, 카롤리나 코스트너는 합계 74.12점으로 3위를 기록했다.
홈 어드밴티지를 등에 업고 있는 아델리나 소트니코바는 피겨스케이팅에서도 이를 이용해 실수만 없다면 높은 점수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러시아 선수권대회에서 4회 우승을 차지할 만큼 실력도 갖춘 선수다.
카롤리나 코스트너도 김연아 못지않은 경력을 가진 선수로,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세계 대회에서 5차례 메달을 딸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갖췄다. 특히 이번 소치 올림픽에서 김연아보다 높은 예술점수를 받은 만큼 방심해서는 안 된다.
그동안 많은 세계 언론들이 김연아가 당연히 금메달을 딸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이에 김연아가 금메달을 딴다면 은메달과 동메달을 두고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와 카롤리나 코스트너의 치열한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