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2015년 한·일 국제페리 정기항로 개설 탄력

2014-02-19 16:14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한·일 공동 시험운항 실시

오는 3월 10일 포항영일만항과 일본 교토마이즈루항을 오가는 정기항로 개설 시험운항에 투입되는 이스턴드림호.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는 2015년 포항영일만항과 일본 교토마이즈루항을 오가는 정기항로 개설을 위해 오는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한ㆍ일 공동으로 시험운항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시험운항은 정기항로 개설시 예상되는 사람과 물류 흐름을 파악해 소요시간 및 비용 최소화 방안을 찾아 맞춤형 물류 수송 루트를 찾아내고, 일본 마이즈루와 포항지역의 여행 상품의 개발 등을 점검하며 정기항로 개설 전까지 입출국에 따른 CIQ 이용의 불편 및 보완사항을 사전에 점검하게 된다.

시험운항 일정은 오는 3월 10일 오후 4시 포항영일만항을 출항해 선상에서 하룻밤을 자고 11일 오전 10시 교토마이즈루항에 도착, 일반 여행객들은 교토와 오사카 등의 명승지를 관광하고 12일 오후 5시에 교토마이즈루 항을 떠나 다음날 오전 10시 포항으로 되돌아온다.

투입되는 선박은 DBS크루즈훼리 소유의 Eastern Dream호로 총 1만3000t 규모이며, 승무원을 포함 최대 530명을 태울 수 있고 레스토랑, 노래방, 사우나, 면세점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평균속력은 20노트(시속 37㎞)이다.

포항영일만항 국제페리 항로 개설 사업은 2009년 교토마이즈루항과 교류를 시작해 2012년 7월 한ㆍ일 양도시간 페리선 공동 취항 선언문을 발표, 그 동안 포항과 교토마이즈루시 상호간에 수십 차례 실무 협의를 거쳐 결정됐다.

지난 2월 초 선박 소유주인 DBS크루즈훼리(주)와 최종 선박 대여 협약을 체결ㆍ완료했다.

포항시는 성공적인 시험운항과 2015년 정기항로 개설을 위해 일본 교토나 오사카 등으로 가는 물동량 확보와 경주, 대구, 영덕, 울진 등 포항 인근 여행객의 참여가 관건인 만큼 관내 여행사나 화주, 포오딩 등 물류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홍보를 진행해 왔다.

황병한 포항시 경제산업국장은 “현재 포항영일만항은 컨테이너 4선석과 일반부두 2선석 개발이 완료되어 운영 중이며, 이번 시험운항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2015년 한ㆍ일 간 정기페리선이 취항하게 되며, 사람과 화물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는 환동해 물류 중심항으로 재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