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근우 신보 이사장 "창조ㆍ창업기업 31조원 보증 공급"

2014-02-19 15:22

서근우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19일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2014년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신용보증기금]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창조경제 활성화와 경제기반 강화 등 중점 정책 부문에 31조원이 넘는 보증을 공급한다.

수요자 중심의 보증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맞춤형 보증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 방식도 도입한다.

서근우 신보 이사장은 19일 서울 공덕동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2014년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의 주요 내용은 △경제 재도약 지원 △수요자 중심 보증지원 △경제 안전망 강화를 위한 보험인수 확대 △안정적 기본재산 관리 등 4가지다.

서 이사장은 “기업의 지속 성장과 시장 안정 지원, 경제 활력 제고와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해 보증 총량을 지난해 보다 늘리기로 했다”며 “창조기업, 수출기업, 창업기업 등 중점 정책 부문에 31조3000억원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보는 중점 정책 부문 중 창조경제 활성화 부문에 8조6000억원, 경제기반 강화 부문에 22조7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한다.

창조경제 활성화 부문은 녹색기술,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산업 등 3대 분야와 17대 신성장동력산업 영위 기업에 5조6000억원을, 공인 고급 기술 및 특허권 보유 기업과 연구개발 기반 기업에 3조원을 지원한다.

경제기반 강화 부문은 수출기업과 창업기업에 각각 8조원, 11조1000억원을 공급하고, 투자 활성화 지원과 신규 고용 창출 확대에 3조6000억원을 설비투자보증을 지원한다.

신보는 또 경제의 새로운 성장을 이끌어 나갈 창조형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맞춤형 보증지원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서 이사장은 “기업을 사업 특성에 따라 기술형, 아이디어형, 서비스형, 일자리 창출형 등으로 분류해 지원 방식을 차별화하겠다”며 “기존의 개별 기업 단위 보증지원 방식에서 탈피해 프로젝트보증, 집단보증 등 기업의 특성에 맞게 지원 방식을 달리 운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식재산(IP)보증과 스마트융합보증 지원을 늘리는 한편, 대상 기업을 확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소기업 지원 방식도 다양화 해 유동화회사보증 기초자산 대상 채권 및 기업을 확대하고, 성장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활성화 한다.

서 이사장은 “유동화 기초자산을 현재의 회사채 위주에서 매출채권, 전환사채 등으로 확대 운용해 기업의 자금 조달 수단을 늘리고, IP 보유 기업, 청년창업 기업 등 유동화회사보증 대상 기업을 다원화 해 편입 저변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보증과 투자지원을 병행하는 보증연계투자를 300억원 규모로 운용하고, 투자옵션부보증을 포함한 보증ㆍ투자 융합상품을 개발해 기업의 수요에 맞는 종합적 금융지원 수단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