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회사무총장 28일 사퇴후 출판기념회

2014-02-19 10:04
충남지사 출마 선언 예정


아주경제 윤소 기자 = 국회의원을 역임한 정진석 국회 사무총장(사진)이 2월 국회 마지막날인 28일 사퇴 후 본격적인 6·4지방선거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출마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 총장은 “애초 2월 초 사퇴를 계획했지만, 강창희 국회의장과 당 지도부가 2월 국회를 마무리해 달라는 요청에 따라 사퇴를 연기했다”고 밝혔다.

정 총장은 특히 “새누리당 충남도지사 경선에서 승리한 후 안희정 충남지사와 지난 4년간의 도정 평가와 충남도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 등에 대해 솔직한 토론을 하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번 충남도지사 출마에 대해 “정치인이 말하는 것에 대한 평가가 아닌, 충남도민 삶의 궤적 전체에 대해 평가를 받는 선거로 치르고 싶다”고 덧붙였다.

정 총장의 선거 첫 행보는 22일 공주 백제체육관에서 열리는 ‘사다리정치’ 출판기념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새누리당 최경완 원내대표를 비롯해 홍문종 사무총장, 서청원 의원, 김무성 의원, 이재오 의원, 이인제 의원 등 당 지도부와 중진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또 성완종 충남도당위원장을 비롯한 충청권 국회의원들과 충남도의원, 기초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하며 김동완 의원이 사회를 맡는다. 특별 게스트로 선킴 주한미대사가 참석 여부에 대해 검토 중에 있고, 영화배우 이영애 씨와 원로 배우인 문희 씨 등이 참석한다.

정 총장은 지난해 자살방지운동인 생명사다리운동을 전개한 것에 힌트를 얻어 책 제목을 ‘사다리정치’로 정했다. 그는 소방관이 사다리를 이용해 생명을 구하듯 구제의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 우리 사회가 단절이 아닌 연결하고 소통하는 정치가 되길 바라는 의미도 포함됐다. 이 책에는 청와대 정무수석 당시 각종 비화들과 전·현직 대통령에 대해서도 소개됐지만 국가비밀과 관련된 사안들이 많아 조심스럽게 다뤘다는 평이다.

정총장은 “그동안의 정치경험을 바탕으로 충청남도 발전을 위해 헌신 하겠다”며 “이런 맥락에서 충남지사 출마를 위해 당내 경선에 대비하고 서로의 장점만 말하는 그런 경선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