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군 좋은 1억원대 전셋집에 '눈길'

2014-02-19 10:00
미분양 전세전환 아파트 눈여겨 볼만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학군이 좋은 1억원대 전세 아파트에 맹모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학군이 좋은 곳은 상대적으로 전세수요가 더 많아 같은 조건의 아파트라도 전셋값이 더 비싸다.

최근에는 학군 좋은 미분양 아파트들이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전세로 전환해 노려볼 만 하다. 서울에서도 주택 면적만 다소 줄인다면 학군 좋은 곳에 1억원대로 들어갈 수 있다.

현대건설이 인천 영종도 하늘신도시에 분양 중인 ‘영종힐스테이트’는 전세전환 아파트로 전용면적 83㎡를 1억원대에 들어갈 수 있다. 현대건설은 일반 건설사들이 미분양 해결책의 하나로 내놓는 전세금 반환보증 임대상품이 아닌 현대건설을 임대인으로 하는 순수 전세 개념의 상품으로 내놨다. 회사 명의의 선순위 근저당 설정이 전혀 없어 임차인은 확정일자 등을 통해 임차보증금을 안전하게 보장받을 수 있다. 단지 인근에는 인천과학고와 인천국제고 등이 자리한다. 지난 2010년 개통된 인천국제공항철도를 이용, 김포공항과 서울역까지 각각 33분과 53분이 소요된다. 지역주민에게 제3연륙교 개통 시까지 1일 1회 왕복 기준으로 인천국제공항고도로 무료통행(북인천 IC) 및 인천대교의 통행료 할인(약 60% 할인)을 지원하고 있다.

동부건설의 인천 계양구 귤현동 ‘계양 센트레빌’은 단지 주변에 귤현초, 계양중, 예일고, 계산고 등의 학교가 위치한다. 또 계양국제 어학원을 비롯해 인천영어마을과 인천 어린이 과학관 등이 있다. 전세전환 아파트인 계양 센트레빌은 순수한 전세계약으로 계약금이나 입주잔금을 내지 않고 전세보증금만 내면 거주 할 수 있으며 전세계약이 끝나는 시점에서 보증금 전부를 안전하게 돌려받을 수 있다. 현재 전용 84~145㎡ 일부 잔여 물량을 면적에 따라 1억6500만~2억2000만원 선에 전세로 공급하고 있다.

기존 아파트 중에서도 1억원대 학군 좋은 아파트를 찾아보자. 서울 강동구 길동 ‘삼익파크’ 아파트는 전용 56㎡ 전셋값이 1억6000만원대다. 신명초·중이 도보 3분 거리이고 강동의 명문인 배재고, 한영고, 한영외고가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지하철 5호선 굽은다리역과 홈플러스, 강동구민회관 등이 도보 5분 거리에 위치한다.

노원구 중계동 ‘중계주공8단지’ 전용 49㎡ 전셋값은 1억7000만원 대다. 인근에 을지초, 불암중, 을지중, 상명중, 서라벌, 불암고, 상명고 등이 자리한다. 충숙공원, 양지근린공원, 한글비근린공원 등이 가깝다.

양천구 신정동 ‘목동신시가지11단지’ 전용 51㎡의 전셋값은 1억8000만원 대로 단지 인근에 계남초, 신기초, 신서중, 목동고 등의 학교가 위치한다. 지하철2호선 양천구청역이 도보 7분 거리에 있으며 계남근린공원과 신트리공원 등의 공원이 인접한다.

모아건설이 별내신도시 A6-2블록에 공급한 ‘별내 모아미래도’는 이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 단일 면적, 558가구 규모로 1억6000만원 정도면 전세를 구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수준 높은 학원가와 중앙도서관, 어린이도서관 등 풍부한 교육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 신설되는 학교는 ‘열린학교’ 개념이 도입되고 교내 잔디 운동장, 체육관 등의 부대 시설도 설치된다.

중대형 아파트를 2억원대 전세로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있다. 부영주택은 경기도 남양주시 도농동 일대에 남광아파트와 신우아파트를 재건축한 ‘남양주 도농 사랑으로’ 부영 7단지 일부 가구를 전세로 전환해 공급 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 84~126㎡ 317가구로 구성된다. 이 중 전용 126㎡ 105가구를 전세로 내놓았다. 전세금액은 2억7000만원 수준이다. 도농 초ㆍ중학교, 미금 초ㆍ중학교, 가운 중ㆍ고등학교, 동화 중ㆍ고등학교 등 지역 내 학교가 10분 거리에 위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