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부처 유전체 사업에 2021년까지 5788억원 투자
2014-02-19 12:01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다부처 유전체 사업에 2021년까지 5788억원을 투자한다.
정부는 유전체 기술이 가져올 미래사회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우리나라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관계부처 공동으로 포스트게놈 다부처 유전체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사업은 관련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해오던 유전체 연구개발사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3년 간 관계부처 공동으로 기획한 후 예비타당성조사를 실시한 결과 추진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다부처 유전체 사업은 유전체 연구 전 분야에 걸쳐 2021년까지 8년간 국고 5788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사업은 유전체 분석 기술 등 연구기반 확보 및 원천기술개발, 개인별 맞춤의료를 실현하기 위한 질병 진단‧치료법 개발, 동‧식물, 식품기반 미생물, 해양생물 등 각종 생명체의 유전정보를 활용한 고부가가치 생명 자원 개발, 산업화 촉진을 위한 플랫폼 기술개발 등을 진행하게 된다.
부처간의 연계와 협력이 요구되는 인간게놈표준지도 작성 사업 등 5개 사업은 공동 연구 사업으로 추진해 다부처 유전체 사업으로서의 시너지를 발휘할 예정이다.
올해 다부처 유전체 사업에는 455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으로 유전체 연구자의 과제 지원 편의를 위해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부처 공동 사업설명회를 실시한다.
유전체 분야는 급격한 발전을 보이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타 분야에 비해 투자 및 기술 수준이 낮은 편으로 글로벌 수준을 따라잡을 적극적인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전체 기술 발전에 상당 부분 기여한 IT 분야에서 우리나라가 글로벌 리더국으로 자리잡고 있는데 반해 유전체 기술 수준은 선진국과 상당한 기술 격차가 있어왔다.
다부처 유전체 사업의 본격 추진으로 맞춤의료, 식량‧에너지 자원, 새로운 소재 개발 등을 통해 미래 의료와 산업 시장을 바꾸기 위한 글로벌 기술 경쟁에 우리나라가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