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한국철도공사‘영동~단양 직통노선’열차 운행협약 체결
2014-02-19 09:09
- 표 1장으로 충북의 최남단과 최북단 연결로 지역관광활성화 기대 -
아주경제 이병국 기자 = 충북의 최남단인 영동과 최북단인 단양을 대전역에서 환승하지 않고 앞으로는 직통열차를 이용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는 19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한국철도공사 충남대전본부와 충북선 ‘영동~단양 직통노선’ 열차 운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국토교통부 사업인가가 나는 오는 4월 20일 경부터 ‘출·퇴근 이용자 교통편의 제공 및 두 지역 간 1일 생활권 형성’을 통한 지역관광 활성화의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충북선은 현재, 대전~제천 구간만 1일 16회(왕복 8회) 운행돼 영동, 단양지역 주민의 철도이용 불편함과 지역 간 소통문제, 출·퇴근 이용객들의 대전역 환승 등 불편함이 대두되어왔다.
이에 따라 충청북도는 지난 해 4월부터 국토부와 한국철도공사를 수십여 차례 방문하여 철도 소외지역인 중부내륙지역의 철도복지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업임을 설명하는 한편, 지역 국회의원들도 전방위적인 사업지원을 요청해 왔다.
충북선은 기존대로 대전~제천 간을 1일 16회 운행하면서, 표 1장으로 동대구~영동~대전~청주~제천~단양~영주 간 381.5㎞(영동~단양 226.4㎞)를 1일 4회(왕복 2회), 대전·조치원·제천역에서 환승하지 않고 영동~단양을 3시간 내에 운행하는 직통노선 열차를 4월 중순에 개통하게 됐다.
충청북도는 영동~단양 직통열차 운행을 통해 대전·세종·통합청주시 등 250만명 거대도시권과 연계하여 이용수요 대폭 증가와 함께 충북관광객의 55%(28백만여명)를 차지하고 있는 제천·영동·단양지역의 관광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영동~단양 버스이용시 교통요금 25,400원보다 10,900원이 적은 14,500원으로 철도운임이 책정돼 경제비용 절감효과는 물론, 버스이용시 6시간 10분이 걸리지만 철도이용시 2시간 50분 정도 소요되어 절반의 소요시간을 절약할 수 있게 되었다.
특히, 경북, 대구지역 주민들이 청주권 방문 시 대전·조치원역에서 경부선을 충북선으로 환승하는 불편함이 사라져 청주국제공항 접근성 향상으로 공항활성화가 기대되는 한편, 충북의 남북단을 연결하는 신규노선 개설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남·북부 지역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시종 충북도지사는 “영동~단양 직통노선 열차를 개통할 수 있었던 것은 도민 의지와 역량을 결집해주신 하나 된 힘이었다."며 “앞으로도 충북선 영동~단양 직통노선 열차운행에 따른 다각적인 수요창출방안을 마련해 이용객들이 더욱 편리하고 안락하게 전국 관광지를 여행할 수 있도록 철도서비스를 확대해 나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