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ㆍ자산운용 직원 5명 중 1명 억대 연봉자

2014-02-19 08:53

아주경제 장기영 기자 = 국내 은행과 자산운용사 직원은 5명 중 1명꼴로 억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및 수급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은행 직원 중 1억원 이상 급여 수급자의 비중은 23.3%였다.

자산운용‧신탁회사 역시 억대 급여를 받은 직원이 전체의 22.8%를 차지했다.

이들 금융사의 1억원 이상 급여 수급자 비중은 금융권 전체의 16.5%를 크게 웃도는 규모다.

나머지 금융업권별 1억원 이상 급여 수급자 비율은 증권‧선물회사(12.1%), 보험(11.8%), 여신전문금융사(5.5%), 상호저축은행(3.3%), 신용협동조합(1%) 순이었다.

은행의 경우 1억 이상, 1억5000만원 미만의 급여를 받은 직원의 비중이 20.9%로 가장 높았다.

반면 1억5000만원 이상 급여 수급자는 자산운용‧신탁회사(9.4%)에 가장 많았으며 증권‧선물회사(5.3%), 은행(2.4%), 보험(1.6%)이 뒤를 이었다.

직무별로는 투자은행의 억대 연봉자 비중이 25.5%로 높았으며, 특히 인수합병 부문은 31.2%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