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김희선 "억척녀 캐릭터, 지하철 가방 던지는 아주머니 심정 이해돼"

2014-02-18 18:28

'참 좋은 시절' 김희선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김희선이 억척녀에 도전한다.

18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연출 김진원)의 제작발표회에 배우 이서진, 김희선, 류승수, 김지호, 옥택연 등이 참석했다.

이날 '참 좋은 시절' 기자간담회에서 김희선은 억척스러운 캐릭터를 맡은 데 대해 "오랜만에 드라마 출연이라 떨리는데 캐릭터도 힘들다. 억척스러운 캐릭터인데 사투리까지 써야 한다. 신경 쓸 것이 많아 힘들지만 감독님과 배우분들이 잘 도와줘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예전 '토마토'나 '미스터Q'에서도 억척스러운 역할을 맡았었다. 캔디같은 캐릭터였다면 지금은 참지 않는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얻으려는 악바리같은 근성이 있는 아이다. 아주머니들이 지하철 좌석을 차지하기 위해 가방을 던지는 이유를 알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선은 '참 좋은 시절'에서 솔직하고 화통한 성격을 가진 지조의 끝판왕이자 생계형 대부업체 직원 차해원 역을 맡았다. 힘겨운 현실에 허덕이면서도 씩씩하게 살아가려고 애쓰는 캐릭터다.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으로 돌아와 펼쳐내는 따뜻한 가족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2일 오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