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잎풀 등 100년前 한반도 자생식물 "우리품안에…"
2014-02-18 16:04
국립생물자원관, 러시아서 한반도산 관속식물 표본 5732점 인수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세잎풀·우단쥐손이 등 자생식물이 100년 전 한반도에 서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러시아 코마로프식물연구소와 공동 연구를 통해 현지 소장된 한반도산 관속식물 표본 5732점의 화상자료·채집정보를 인수했다고 18일 밝혔다.
인수받은 표본자료는 북한지역에서 채집된 표본 약 1500여점과 고유종·멸종위기종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
또 1886년 서울에서 채집된 솔붓꽃, 1897년 두만강 유역에서 채집된 날개하늘나리 등 멸종위기종의 표본 자료도 확보했다.
자원관 측은 “이번에 확보된 자료는 자생생물에 대한 분류학적 연구 및 기후변화에 따른 식물상 연구를 위한 기초 자료로 널리 활용된다”며 “생물주권 확보 및 국제사회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세계 유수한 생물자원 유관기관과의 공동연구를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