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민 봉이냐" 한전은 약속 지켜야

2014-02-18 13:46
서천군의회, 유부도 협력사업 관련 한전대전충남지역본부 항의 방문

사진= 서천군의회, 유부도 협력사업 관련 한전대전충남지역본부 항의 방문.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서천군의회(의장 김창규)는 한국전력공사가 유부도 협력사업에 대해 사업추진 불가방침을 통보함에 따라 17일,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본부장 박권식) 항의방문에 나섰다.

 이번 방문에서 한관희 산업건설위원회 위원장은 “지난해 12월, 한전이 유부도 주민들을 위한 6개 항목의 협력사업 추진을 약속한 후, 한달만에 사업 추진 불가를 말하는 것은 신의에 어긋나는 일”임을 피력했다.

 또한, 박노찬 의원은 “사업들에 대한 충분한 검토없이 일방적으로 사업 추진 불가의 입장만 통보하기 보다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사업들은 제외하더라도 가능한 사업들은 최대한 실현될 수 있도록 한전에서 적극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으며,

 양금봉 총무위원회 위원장은 “유부도 협력 사업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 후생에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인 만큼, 한전이 서천군과의 협력에 적극 나서 좋은 결과를 도출해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박권식 한전 대전충남지역본부장은 “당초 6개의 협력사업에 대한 검토 결과 실현 불가능한 사업들이 있어 추진 불가의 입장을 밝혔지만, 처음의 약속을 믿고 있었던 서천군에서는 받아들이기 힘든 상황임을 고려하지 못했다”며, “6개의 사업 중 수용할 수 있는 사업과 다른 방향으로라도 실현될 수 있는 사업들은 추진되도록 다시 한번 심도 있는 검토를 거쳐 사업 내용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