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 절실"
2014-02-18 09:14
CJ그룹은 지난 16일 2014년 상반기 'CJ리턴십 프로그램' 서류 전형에 통과한 237명의 필기전형을 실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활용도가 떨어지거나 도입 필요성이 제기되는 육아 제도 중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장 활성화됐으면 하는 제도는?'이란 질문에 대해 전체 응답자 중 48.9%인 116명이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를 선택했다. 이어 '부모 외출권 보장'이 20.7%(49명)로 2위를 차지하며 남녀 의무 육아휴직(15.2%)과 출산휴가기간 확대(14.3%)를 앞질렀다.
또 "과거 직장을 그만둘 시점, 이 점만 충족 됐더라도 그만두지 않았다?"는 질문에는 '넉넉한 육아휴직 보장(43.5%)'과 '자녀를 돌봐줄 확실한 주변인(42.6%)'이 압도적인 비중으로 1, 2위를 기록한 반면 직장의 충분한 보수(9.3%)나 남편의 적극적인 협조(3.4%)는 상대적으로 낮은 답변율을 보여 육아 문제가 경력단절의 가장 큰 원인이었음을 짐작할 수 있었다.
한편 최근 여성가족부에서 경력단절에 따른 임금차가 발표되는 등 경력의 단절로 인한 불가피한 차별요인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CJ리턴십이 타 기업의 시간 선택제 일자리에 비해 매력적이었던 점을 묻는 질문에서 복리후생 등 정규직과의 평등한 처우가 38%(91명)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실제 CJ 리턴십을 통한 입사자들은 모든 처우가 정규직원과 동일하며 급여와 일부 현금성 복리후생만 근무 시간에 비례해 지급된다. 또한 타 기업들의 시간선택제 일자리가 대부분 캐셔, 콜센터 상담원, 매장 관리 등 지원성 업무임에 반해, CJ는 디자인, 인사, 마케팅 등 전문직군에도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마련하여 질적으로도 차별화 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CJ그룹 인사팀 관계자는 "설문조사에도 나타났듯이 시간 선택제 일자리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마련을 위한 기업들의 꾸준한 노력과 제도적인 뒷받침이 중요하다"면서 "CJ는 연 2회 리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경력단절 여성들이 성공적으로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며 앞으로 더욱 많은 기업이 참여해 건전한 시간제 일자리 문화가 사회 전반적으로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