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여름철 녹조 대응 '입체적 모니터링 실시'

2014-02-17 09:05
주요 수계의 과학적인 모니터링 시스템 대폭 강화
초분광센서 장착 무인헬기 원격 수면감시

<출처:환경부>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환경부는 여름철 발생하는 녹조현상의 발생 원리를 규명하고 효과적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주요 수계의 과학적인 모니터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한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환경부는 올해 2월부터 낙동강 수계의 대표적 녹조 발생 지점인 강정고령보를 대상으로 해당 수계의 폭, 유하거리 및 수심 등을 고려한 입체적 모니터링(27개 대푯값 산출) 시스템을 추가한다. 단 기존의 혼합채수(1개 대푯값 산출) 방식은 병행된다.

혼합채수한 좌안, 중앙, 우안의 시료를 각각 채수해 혼합한 후 균질화된 시료를 대표시료로 1개 대푯값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측정항목은 녹조현상과 관련된 주요 수질항목이 모두 포함되고 조류의 공간적 분포와 이에 영향을 미치는 수질인자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게 된다. 특히 1995년 이후 낙동강 수계 24개 지점에서 실시간 측정되는 자동측정값이 종합적으로 검토된다.

한경부는 “올해 실시될 낙동강(강정고령보)의 운영결과를 분석한 후 빠른 시일 내에 4대강의 주요 수계로 확대하고 상수원으로 사용되는 주요 호소에 대해서는 수분석 입체적 모니터링 시스템을 자동측정시스템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원격수면감시와 함께 동일지점에서 수분석을 통한 현장 정밀조사를 병행 실시할 계획”이라며 “촬영 영상에서 수질인자 추출을 위한 분석식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조류의 정량분석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참여기관은 국립환경과학원, 대구지방환경청, 한국환경공단, 민간 전문측정기관 등으로 측정주기는 2월부터 6월까지 월 1회, 6월부터 10월은 월 2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다.